6개월 전 (2024년 09월) 춘식이
초롱 초롱한 눈빛!
동네 주민이 달아준 이름표!
팽팽한 긴장감! 춘식이 먹이를 빼앗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
- 춘식이는 사무실 근처 CU 편의점 사장의 '막내아들'이다.
- 어릴때 길고양이를 들여 끼웠다고 한다.
- 사회성이 좋아서 CU 편의점 방문 사람들과 매우 친해져서 삼촌·누나 · 형 '팬덤층'이 많다.
- 춘식이 거주 환경은 아래와 같다. 앞쪽에 큰 도보가 있고 공원이 있어 놀 곳이 많다.
- 여름에는 아침 비둘기 사냥을 나가기도 한다. 호랑이 매복 폼만 잡고 한마리도 못잡는다.
- 어느 2024년 10월의 어느 밤 누군가 춘식이 목 줄을 풀어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람의 주장은 고양이는 풀어서 키워야한다고 한다. 묶어 놓고 키우는 것이 동물 학대로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나름 이해는 되지만 집 고양이가 길 고양이가 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은 든다.
- 춘식이는 그 날 처음으로 외박을 하고 아침에 돌아왔다.
- 그 날 이후 춘식이는 점점 목줄을 스스로 풀고 야간에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 평생 처음 맛보는 자유를 느낀 것일까? 새로운 세상에 대한 고양이 본능이 발현된 것일까?
- 춘식이는 저녁 무렵 사라지고 새벽에 들어오는 일이 일과가 되었다. 낮에는 하루종일 잔다.
- 길게는 최대 5일간 돌아오지 않아 춘식이 팬층이 매우 걱정한 경우도 있다.
- 5일간 안보이다가 아침에 삐쩍 마른 상태로 홀연히 나타나자 걱정하던 CU사장, 삼촌·누나 · 형 '팬덤층 으로 하루종일 북쩍북쩍 거렸다.
- 고양이도 연어와 같은 '회귀 본능'이 있음을 이때 알았다.
- 몇 km 떨어진 다른 곳에서 배회하는 것을 발견한 이모들이 상자에 담아 데리고 온 경우도 있다.
- 동네 길고양이와의 영역 싸움이 잦아졌다.
- 악 쓰는 고양이 소리가 들려 나가보면 덩치 큰 검정 고양이와 한 판 싸우고 있다.
- 물린 상처가 하루 하루 늘어나기 시작한다. CU 사장님, 막내 아들 걱정에 상처에 연고 바르기 바쁘다.
- 내가 보기에는 매일 물리고 맞고 들어오는 것 처럼 보인다.
- 그래도 여전히 씩씩하게 상처를 안고 또 나간다.
- 그렇게 그렇게 2024년 겨울이 다 지나고 2025년 봄을 향해 가고 있다,
6개월 후(2025.03월) 춘식이
ㅋㅋ 왜 웃음이^^
춘식 : 삼촌 이 것 좀 봐요~ 귀, 머리, 다리 물린 상처들... 그래도 내 자신이 자랑스러워요!
나 : 고개들어 잘 못한 것 없어. 너희들의 세상을 배우는 과정이야...그래도 동네 양아치들 조심하고..
이렇게 이야기해주고 싶었다.
6개월간 춘석이의 외모는 완전히 달라졌다. 동물의 왕국 영역 다툼한 숫사자의 'scarface' 얼굴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상처 뿐인 영광인가? 아닐 것이다. '경험을 통해 스스로 배운 것이 많을 것이다.' 피해야 할 것, 받아드려야할 것 등등... 오늘도 씩씩하게 또 어디론가 나갈 것이다.
주인이 주는 보호을 버리고 스스로 영역 개척나선 춘식이 !
부모가 주는 보호를 버리고 스스로 독립 개척나선 젊은세대!
강대국(미국)의 보호를 버리고 스스로 독립나선 국가!
"보호를 버리고 도전을 선택하면 스스로 위험(RISK)을 받아 들일 각오와 책임이 있어야 한다."
난 잘못 된 인생 선택을 하였는데 여러분은 어느 인생 경로로 가고 싶은가? 집고양이 ? 길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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