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 상담] 최저시급의 인상, 직원의 급여
상담 내용은 2021년 행안부 주관 '실패박람회'에서 경영 및 창업 전문가로 상담한 내용입니다.
실패박람회는 실패에 다다르거나 실패하신 분들의 재기(창업)를 위한 희망과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마련된 연례 행사로 지자체를 비롯한 다수의 기관들이 참여합니다.
상담문의
서울에서 저까지 직원 4명의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입니다.
(서비스 직종)
- 내년 최저시급이 9,160원으로 올랐습니다.
- 직원들 월급 올려주고 싶지 않아서 안올리는게 아니라, 주 48시간, 이래 저래
최저 직원 한명당 1년에 들어가는 비용 3~4천만원(인건비, 상여금, 복리후생비,
임차공간, 각종 공과금 및 세금 등등등)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 정치하시는 분들은 거시경제만 보시는 것 같은데 실생활에서의 사업체는
죽을 맛입니다.
- 생각보다 실효적인 지원자금이나 정책도 없습니다. 성인지 예산이 몇조다,
복지 예산이 몇십조다, 외국인(특히 중국분들) 무상 의료보험 지원에 몇조가 들어간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점차.. 분노.. 를 참을 수 없습니다.
글을 적는 이유는,
- 제가 모르는 극복방법, 지원정책이 있을까요?
-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제가 잘못 생각하는 걸까요?
공감이 가는 반론을 들으면 제 마음이 좀 나아질지 모르겠습니다.
- 공감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악바리처럼 몇 명의 직원의 삶을 책임지고 있는
작은 국민들 하나 하나가 진짜라는 서로의 응원을 들으면 힘이 좀 날 것 같습니다.
잘 버티시고, 건강하세요.
상담답변
안녕하세요? 경영지도사 윤대석입니다.
문의 1 : 제가 모르는 극복방법, 지원정책이 있을까요?
답변 1 : 대표님이 어느 선까지 시도해 보시고 알고 계신지 알 수 없으니 올바른 답변을
드리기 곤란합니다.
2019년에도 최저 시급 인상이 있었고, 2020년에도 있었고, 2021년 현재에도
있고 2022년에도 있을 것입니다.
지난 10년간 연 평균 7.3% 인상되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런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부 : 매년 평균 7.3% 최저시급이 인상됩니다. 미리 알려드렸으니 준비하십시요!
(정부 정책에 이런 유형이 많습니다. 근로기준법에 의해 5인 미만 기업은 현재 유예된
내용이 많으나 결국 시간이 다가올 것입니다.) 이런 문제에 대응하는 대표자 두가지
유형의 대표자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매년 7월 최저시급 인상(개별 사건)에 분개하는 대표님 --> 하지만 결과는
변하지 않습니다. 분개할 이유도 별로 없습니다.
두번째는 매년 7월 최저시급이 인상되는 것을 알고 1년전부터 슬슬 대안을 준비하는 대표님.
-->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전에 근무하였던 대기업은 차년도 이미 정해진 법적 기준 내용들을 모두 반영하여
실행계획서를 작성하고 그에 대한 방안 아이디어를 내어 준비하였습니다.
적어도 이런 접근 방법이 올바른 방법이란 것을 대표님도 아실 것입니다.
대기업이니 하지!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결국 누가 더 많이 신경쓰냐가 아닐까 합니다.
대기업이 100이면 소기업인 경쟁사 대표는 5이니 소기업인 나는 7까지 신경쓴다.
이런 생각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극복 방법으로는 '과거의 경영 실적 데이터를 대표님이 꼼꼼히 기록하고 분석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2가지 방안이 있습니다.
첫째는 단기적으로 비용이 더 들었으니 다른 비용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서비스업이 세탁업인지 호텔업인지 도소매 유통 서비스인지 알 수는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정보시스템이나 자동화 설비를 들여 서비스 시스템 자체를 디지털 방식
으로 확 개선 킬 수 있습니다. (이런 정부사업 은근히 많이 있습니다.)
둘쨰는 시장의 수요를 자극하는 방법을 통하여 수익을 창출하거나 개선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의 4P (Product, Price, Place, Promotion)에 의도적으로 변화를 주면 매출액에
영향을 줍니다. 더욱 극적이고 흥미 진지한 방법은 다른 고객 Segment로 진입하는 것입니다.
(의도적으로 시장에 약물(?)을 투입하여 수요를 내 쪽으로 유인하는 전략입니다.
이런 유형을 도와주는 사업도 있습니다.)
위 두 방법을 시행하기 위한 정책 사업은 매우 많습니다. 어떤 시점에 어떤 정책이
가장 적합한지를 판단하는 것은 대표님이 속한 서비스 업종의 현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찾으면 있다는 것이고 의도적으로 열심히 찾아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의 2 :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제가 잘못 생각하는 걸까요?
답변 2 : 정책은 결코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혜택' 그룹 중심
으로 돌아갑니다. 경영도 우수 고객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이를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갔습니다.
대표님도 고객관리를 하고 계실 것입니다.
나에게 더 많은 수익과 이익을 가져다 주는 우량 고객군과 가끔 발생하는
끝 단의 고객 군이 있습니다.
어디에 자원을 집중해야 할까요? 답은 우수 고객군입니다. 끝 단의 고객은
표준화 서비스 전략으로 많은 자원 없이도 care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정부는 정책을 어떤 기준으로 펼까 상상해 보십시요. 아마도 가능한 한 다수에게
혜택이 돌아갈 사업을 중심으로 가장 하위 끝단에 속한 그룹을 care할 방안을
생각할 것입니다. 경영이나 정책이나 큰 그림으로 정책을 펴지 작은 단위로 정책을
검토하지는 않습니다. 결정 기준에 따라서 소외되는 단위도 나올 수 있고 가장 큰
혜택을 받는 단위도 나올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모든 단위를 만족시키는
정책도 없고 경영도 없습니다.
경영과 정책은 정의도 아니고 자선 사업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의 3 : 공감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답변 3 :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 드리면 4인이시면 머리 식히러 근교로 워크숍가기가 좋습니다.
그때 가서 했던 것은
1. 팀원들에게 '나의 잘못된 것을 비판하세요. 단 3가지 근거를 제시해야합니다.' 다 받겠습니다.
2. 3년뒤 자신의 원하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와 발표하세요.
등 입니다. 그 외에 할 것은 먹고 소리치고 즐겁게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대표님의 인내와 열정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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